아와지 닌교조루리

아와지 닌교조루리 - 국가지정중요무형민속문화재

삼바소우(三番叟)

닌교조루리()는 인형의 연기와 이야기를 전개하는 변사, 샤미센 이렇게 세가지 예능이 일치가 되어 탄생한 일본 전통 연극의 하나로써 약400년 전부터 가부키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받아 왔습니다.

3개의 현으로 이루어진 악기인 샤미센의 반주로 다유()라는 변사가 조루리라는 이야기를 독특한 가락에 맞춰 풀어가며 거기에 따라 인형이 연기를 합니다. 하나의 인형은 3명의 닌교즈카이()에 의해 조종되는데 숙련된 닌교즈카이의 연출에 의해 인간의 움직임보다 훨씬 아름답고 부드러운 움직임과 때로는 강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아와지 닌교조루리(淡路人形浄瑠璃)

인형에는 신이 내리기도 하고 재난이나 부정을 제거해 주는 주술적인 힘이 있다고 전해져 왔습니다. 아와지시마의 산조무라 (미나미아와지시 이치산조)에는 약 500년 전부터 인형을 다루어 신으로부터의 복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닌교조루리가 탄생되자 그들은 가장 먼저 닌교조루리 극단을 구성해 전국 각지를 순회했습니다. 에도시대 때 아와지시마는 토쿠시마한()에 속해있었으며 토쿠시마의 영주()는 아와지 닌교조루리를 보호했고 가장 전성기였던 18세기 전반에는 아와지시마에 40개가 넘는 인형극단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아와지 인형극단들의 광범위한 활동이 일본 각지에 닌교조루리의 뿌리를 내리게 함으로써 지방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분라쿠()의 시조인 우에무라분라쿠겐()도 아와지시마의 출신이었습니다.

아와지 인형의 머리는 분라쿠의 인형 머리보다 크며 큰 인형의 율동적인 연기와 빠른 변신 등 아와지 만의 독특하고 기발한 연출이 관객의 인기를 모아왔습니다. 또한 신사()의 종교적인 성향을 강하게 남긴 것도 아와지 닌교 조루리의 특징으로 아와지시마에서는 정월이 되면 삼바소우()가 집마다 돌면서 1년간의 행복을 빌고 어촌의 어제에서는 에비스마이()를 상연해 풍어를 기원했습니다. 마쯔리()에서 정감 넘치게 불리는 「단지리노래()」도 조루리로부터 파생된 것입니다.

이렇게 아와지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던 닌교 조루리였습니다만 새로운 오락에 그 인기를 빼앗겨 제2차 세계대전 후 급속히 그 모습이 사라지고 지금은 아와지닌교자() 단 하나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쯔루자와토모지(鶴澤友路)

아와지닌교자는 아와지닌교 대극단의 하나인 요시다덴지로자()를 물려 받아 상설관에서는 매일 공연이 있으며 해외 공연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쯔루자와토모지()를 비롯하여 남자9 명, 여자9명 모두 18명의 단원이 정감 넘치는 이야기와 중후한 음색의 샤미센 그리고 3명의 닌교즈카이를 통해 희로애락 가득 찬 무대를 연출합니다. 에도시대에 문화의 꽃으로 칭송을 받고 그 후 몇 세대에 걸쳐 창의적인 연구를 거듭하여 전승 되어 온 무대예술의 극치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